'루갈' 최진혁vs박성웅, '파이널 라운드' 돌입…격렬한 대결 예고

입력 2020-05-17 08:22   수정 2020-05-17 08:25

루갈 (사진=OCN)


‘루갈’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가 열렸다.

16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 15회에서는 특수경찰조직 루갈 팀이 해체됐다. 강기범(최진혁 분)과 한태웅(조동혁 분)은 본부에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끌려갔고, 황득구(박성웅 분)도 본부를 습격해 이광철(박선호 분)을 납치해갔다. 강기범은 최후의 상대인 황득구를 찾아 나섰다.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한태웅 역시 최근철(김민상 분)과 대치하며 마지막 복수의 판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범은 인공눈이 일으킨 폭주를 멈추기 위해 스스로 칩을 뽑아내고 쓰러졌다. 본부로 실려 온 강기범은 급히 수술대로 옮겨져 새 칩을 이식받았고, 위험한 상황은 무사히 넘겼으나 기억을 잃고 말았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자 최근철 국장은 당분간 루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윗선에서도 루갈을 통제하기 위한 수를 썼다. 살인 용의자였던 강기범과 아르고스 출신인 한태웅을 정리하고, 나머지 멤버들을 경찰 홍보용으로 돌리겠다는 것. 며칠 뒤 경찰들이 루갈 본부에 들이닥쳤다. 한태웅은 정부와 경찰의 속셈을 눈치챘지만, 최근철을 믿고 경찰들을 따라갔다. 한태웅의 선택을 믿는 강기범도 함께였다.

강기범과 한태웅이 잡혀가자, 송미나(정혜인 분)와 이광철은 브래들리(장인섭 분)와 함께 두 사람을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을 짰다. 최근철 국장이 곧 두 사람을 빼낼 거라 말했지만 그 말만을 믿고 기다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구금시설에 갇혀있던 강기범과 한태웅 앞에는 갑자기 실험체들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실험체들과 맞서 싸웠고, 그 순간 강기범의 기억도 돌아왔다. 이후 인공눈에 전송된 브래들리의 신호대로 탈출을 감행한 두 사람은 경찰들과 맞서며 구금시설을 겨우 빠져나왔다. 강기범에게 빚이 있는 양형사(이상보 분)도 그들을 도왔다.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수배 대상이 된 강기범과 한태웅은 자유롭지 못했다. 한태웅은 최근철을 만나 직접 이 사태에 관해 확인하기로 했고, 강기범은 납치됐던 오과장(박충선 분)을 찾아 단독으로 움직였다. 한편, 황득구의 연구소에 납치된 최예원(한지완 분)은 몰래 강기범에게 문자를 보냈다. 강기범은 그 신호를 바탕으로 황득구의 본거지를 털기 위해 출발했다. 납치됐던 오과장도 그곳에 있을 터였다.

같은 시각 황득구는 루갈 본부를 습격했다. 본부에 가장 먼저 돌아온 이광철이 메카닉룸에서 그와 대면했다. 인공몸을 지닌 이광철이 상대하기 버거울 정도로 황득구는 강력해져 있었다. 황득구는 VIP금고의 열쇠가 될 고용덕(박정학 분)의 눈과 이광철을 납치해 본부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광철은 비밀연구소로 옮겨졌다. 의식을 잃은 채 실험실에 놓인 그의 모습은 위기상황을 예고했다. 이광철이 납치된 사실을 모른 채, 강기범은 비밀 연구소에 도착해 오과장을 구하고 최예원까지 찾아냈다. “이제 진짜 우리 미션 해야지. 황득구 어딨어”라며 분노를 표출한 강기범. 마침내 두 사람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인간병기 히어로의 탄생부터 선과 악의 격렬한 대결까지, 숨 막히는 전개를 거듭해온 ‘루갈’이 최종회에 도달했다. 끝없이 전복되던 강기범과 황득구의 승부가 결말만을 앞둔 가운데, 최근철에게 이용당한 것을 깨달은 한태웅의 선택과 비밀 연구소에 납치된 이광철, 그리고 송미나의 운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매회 충격적인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였던 ‘루갈’의 마지막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남아있을까. 무엇보다 치열하게 부딪칠 강기범과 황득구의 마지막 대결이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편 ‘루갈’ 최종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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